이번 포상은 개인이 4.19혁명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하는데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국가보훈처가 전국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현지 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부산고와 대전상고, 청구대(현 영남대), 춘천농대(현 강원대)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새롭게 발굴했다. 이를 통해 총 31명의 포상자 중 정부 주도로 20명의 포상자를 발굴했다. 전체 포상자 가운데 생존자는 17명, 여성은 3명이다.
11명이 포상을 받게 되는 부산고는 1960년 3월 17일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시위 규모와 방법, 호소문과 결의문 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부산지역 여러 고등학교와 연락체계를 갖춰 3월 24일 동부산경찰서부터 경남여고, 범일동 삼일극장을 거쳐 영주동 파출소까지 경찰과 충돌하며 시위행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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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구대(4명)는 1960년 4월 19일 3.15부정선거와 자유당 정권 규탄 야간 시위를 전개하다 일부 학생들이 대구경찰서에 연행돼 구타를 당했다. 춘천농대(2명)는 1960년 4월 25일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계획하고 춘천 시내 고교생들과 함께 도청 앞까지 시가행진한 뒤 연좌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번 포상에는 김주열 열사의 모친인 권찬주 여사와 최형우 전 의원도 포함됐다. 권찬주 여사는 3.15의거 이후 아들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써 4.19혁명 확산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최형우 전 의원은 동국대학교 재학 중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계획하고 동국대학교의 경무대 진출 시위 당시 학생시위대의 선봉에서 시위를 주도한 공적으로 포상이 수여된다.
이번 포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정부 포상을 받은 4.19혁명유공자는 총 1164명(희생자 186명, 부상자 363명, 공로자 61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