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의원은 “작년 가을 전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했다”며 “쏟아진 항의 전화와 문자 폭탄에 업무가 마비됐다. 극렬지지자의 도를 넘은 행태에 ‘개딸(개혁의 딸)들과 만남’도 제았했다. 저 하나만 고생한 것이 아니라 국회도 회기 내내 험한 말이 난무했고 민생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은 무리라는 사실을 솔직히 이 대표와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차지했던 전 정부에서 1년 넘게 진행한 수사에서조차 기소 한 건 못한 사안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럼 왜 다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할까”라고 반문하며 “결국 이 대표의 각종 불법 의혹 기사 숫자 줄이기 용이다.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전형적인 기술”이라고 꼬집었다.
또 “게다가 (민주당은) 며칠 전부터는 밤샘토론과 장외투쟁으로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과반이 훨씬 넘는 원내 1당이 국회 본청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1980년대에나 하던 반독재 투쟁운동을 그대로 국회로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회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인데 아직도 투쟁, 투쟁, 투쟁”이라며 “결국은 모두 타버리고 재밖에 남지 않을 싸움이다. 당 대표 한 명 지키겠다는 행위가 민주당이라는 제1야당을 볼모로 잡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민생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법 제도를 개선해야 할 국회의원은 피켓들고 단체사진이나 찍는 이들로 전락했다”며 “보좌진과 당원들이 장외투쟁에 동원되는 상황, 막상 만나자고 하니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던 개딸들의 행태 모두 국민을 인질로 잡는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검찰을 향해서도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의혹이 있다면 당연히 명명백백히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