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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1년 상반기 경기 양평군 자신의 집에서 B씨에게 불법으로 피아노 교습을 해주고, 2022학년도 연세대 입시 예심의 지정 실기곡 1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의혹은 B씨가 2021년 8월 음대 지망생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가운데 한 곡의 특정 부분을 시험곡으로 언급하며 드러났다.
연세대 음대는 같은 해 9월 2022학년도 입학 요강을 통해 연습곡 3곡을 공개했는데 B씨가 지목했던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이 포함됐다.
이후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세대가 입학요강을 발표하기 전 실기곡을 미리 알았던 사람이 있다’는 글이 올라오며 의혹이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연세대는 입시 실기곡을 바꾸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A씨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16일 A씨를 구속했다. B씨와 C씨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