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정지아·김다현·이지훈…뮤지컬 '루쓰' 무대 오른다

이윤정 기자I 2022.11.17 11:08:36

캐스팅 라인업 공개
바이블 '룻기' 원작…만국 공통 '사랑' 이야기
2023년 3월 5~4월 2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당찬 이방인 여성 ‘루쓰’로 변신한다. 2023년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루쓰’를 통해서다.

‘루쓰’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준비한 창작뮤지컬이다. 창작뮤지컬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고전인 바이블 ‘룻기’를 원작으로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다. 특히 루쓰와 보아스의 사랑이야기를 로맨틱 코메디 특유의 유쾌함으로 풀어내며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방인이라 무시 받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당찬 여인 ‘루쓰’ 역에 선예와 정지아가 캐스팅됐다.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의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다수의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린 선예는 결혼과 출산으로 생긴 공백을 딛고 최근 솔로가수 복귀에 성공했다. 검증된 실력파 뮤지션 선예의 이번 뮤지컬 도전은 그 자체로 진취적이고 강인한 여성 주인공 ‘루쓰’와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정지아는 맨하탄 음대 성악과 출신의 인재로 뉴욕에서 당당하게 오페라 ‘헛소동’의 여주인공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혜성같이 나타난 뮤지컬계의 유망주다.

루쓰와 사랑에 빠지는 베들레헴의 1등 신랑감 ‘보아스’ 역은 김다현과 이지훈이 연기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헤드윅’ ‘라카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다현은 ‘보아스’ 역 뿐만 아니라 ‘루쓰’의 공동연출도 맡았다. ‘엘리자벳’ ‘광주’ ‘엑스칼리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이지훈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사랑에 빠진 보아스를 표현할 예정이다.

며느리 루쓰를 향해 신적인 사랑을 베푸는 시어머니 ‘나오미’ 역은 엄태리가 맡았다. 보아스의 사촌이자 라이벌인 ‘아비람’ 역에는 박인배와 강동우가 이름을 올렸다. 베들레헴의 수호천사이자 전능자가 파견한 천사장 ‘미가엘’은 정원영이 연기한다. 예루살렘 최고 가문의 외동딸이자 보아스를 짝사랑하는 ‘브닌나’ 역으로는 신예 박찬양이 출연한다. 돈을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나오미의 둘째 며느리 ‘오르바’ 역으로는 안솔지·박하나가 분한다. 아비람의 부하 ‘느다넬’ 역으로는 중소극장을 아우르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낸 김정민과 안도진이 참여한다.

총괄 프로듀서인 힘컨텐츠의 윤현진 대표는 “고전의 탄탄한 힘 위에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며 “한국을 대표할 명품 창작 뮤지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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