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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 의장, 푸틴 만나 식량난 해결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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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2.06.03 11:19:08

곡물·비료 수출 재개 위한 흑해항 봉쇄 해제 요청할 듯
WEF "아프리카 동북부서 4000만명 기근 위기"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아프리카연합(AU) 지도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를 촉구할 예정이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아프리카연합(AU) 의장. (사진=AFP)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AU 의장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다음날 러시아 남서부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살 의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곡물과 비료 등의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흑해항 봉쇄를 풀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지역을 점령, 해당 지역의 수출길을 봉쇄했다. 이에 곡물,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프리카는 식량난을 겪고 있다. 아프리카 밀 수입량 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르완다·탄자니아·세네갈 등은 비중이 60%로 더 높고, 이집트는 80%다. 소말리아와 베닌은 밀 수입 전량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 들여온다.

서아프리카 리서치센터의 우스만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현실이다”라며 “살 의장은 푸틴 대통령에 ‘세계를 생각해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에서는 1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으며, 4000만명이 기근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가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기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약 2200만 톤(t)의 곡물이 항구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곡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다면서 육로 수출만으로 식량 안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를 먼저 푸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흑해항의 곡물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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