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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6월 국회,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놓치면 법안 다 없어져”

김미영 기자I 2019.05.31 09:52:57

31일 ytn 라디오 인터뷰
“한국당 안오면 4당이 열 수밖에”
홍문표 “백기투항 있을 수 없어…與, 대국민사과해야”

우원식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6월 임시국회와 관련, “6월 국회가 내년 총선 들어가기 전에 사실상 마지막 국회”라면서 개회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를 잘하지 못하면 20대 국회에서 내놓은 법안들이 다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국회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 속에서 지금 6월 국회 시작을 함께하되, 자유한국당이 안 들어온다고 하면나머지 4당이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정상화에 선거제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 및 사과를 조건으로 건 한국당을 향한 압박이다.

이에 대해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한국당을 빼고 한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지나가는 이야기라도 해선 안 된다”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정치에서 백기투항이 있을 수 없다”며 “패스트트랙에서 선거법도 아닌 검경 수사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문제 등을 군소정당을 데리고 날치기해서 이 사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당이 대국민 사과 정도는 결단을 내려줘야 하고, 선거법 문제는 패스트트랙처럼 일방처리 않고 합의처리하겠단 약속을 해줘야 한다”며 “한국당에서도 양보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양보를 해서 6월 국회만은 열자”고 했다.

우 의원은 그러자 “(패스트트랙 지정을) 몸으로 막은 쪽에 대고 사과를 해야 하는 건데 그러면 국회선진화법이 없어지는 꼴이고 무력화되는 것”이라며 “국회를 위해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한국당은 받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지 말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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