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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이 진행한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이후 첫 공동 조사인 만큼 (합동 조사팀은) 육안으로 화재 현장을 살펴봤다”며 “화재 수사 여부는 합동 감식 결과 후 화재 원인을 가린 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 시간 만인 오후 9시 26분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 관계자는 “통신구에서 계속 연기가 나 외부 맨홀 뚜껑을 통해 계속 진화를 시도했고 결국 포크레인으로 굴착 후 화재를 진압했다”며 “완진 후 KT관계자들이 복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포·용산 등 서울 일부 지역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인터넷전화 등 일절 통신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통신망이 완전히 복구하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