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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난 겪는 中 완다, 알리바바에 영화사업 일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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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8.02.06 09:41:10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다롄완다그룹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에 영화사업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완다필름홀딩스(이하 완다필름) 지분 7.66%를 47억위안을 주고 매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수가는 주당 51.96위안에서 책정된 것으로 거래 중지 직전인 지난해 7월 종가 52.04위안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완다필름은 중국 본토에 500개 극장과 4000개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이다. 다만 중국 영화시장이 포화되며 2015년 40%대에 달했던 매출증가율은 지난해 18%에 머무는 등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완다필름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영화 배급과 투자, 광고, 온라인 티켓판매 등에서 협력해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본사인 다롄완다가 완다필름 지분 48.09%를 보유해 대주주로 남는다. 거래는 3월 말 이전 완료될 예정이다.

완다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은 단순히 자금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알리바바가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등 완다필름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지분 매각으로 완다그룹의 부채 문제도 조금이나마 완화될 전망이다. 완다 그룹은 지난해 중국 당국의 해외 투자 단속으로 자금난에 처하게 됐고 결국 왕젠린 회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채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텐센트홀딩스가 지난 1월 완다상업부동산의 지분 14%를 100억 위안에 인수한 이후 나와 주목된다. 이로써 중국 3대 IT 공룡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중 바이두를 제외하곤 모두 완다그룹에 투자를 한 셈이 된다. 징둥 역시 완다상업부동산에 투자한 바 있다.

이하우스차이나의 얀웨진 연구원은 “완다가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등과 매우 깊은 관계를 맺게 됐다”며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같은 업종 내 다른 경쟁사에 투자하긴 했지만 완다그룹처럼 같은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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