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며 코스피가 2000선 회복 시도를 펼치고 있다.
17일 오전11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26%)오른 1998.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994.8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마감하고 서부텍사스유(WTI)가 전거래일보다 0.01% 하락하는 등 유가에 대한 우려도 줄인 점이 긍정적이었다.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57% 상승한 1만5018.43에 거래되고 있지만 중국상해지수나 홍콩H지수는 내리고 있다.
전거래일 매수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152억원 매도를 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더 세다. 기관은 113억원 사며 이달 중 가장 큰 폭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투신(129억원), 보험(46억원), 금융투자(27억원)가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 역시 58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209억원 매도세가 나오며 203억원의 물량이 나오고 있다.
대형주가 0.30%, 소형주가 0.0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0.17%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창고, 통신, 전기가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과 의약품, 건설, 비금속광물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58%내린 136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NAVER(035420), POSCO(005490)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이 1~2%강세를 타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540 회복 시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0.52%)오른 538.82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억원, 2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사흘만에 매도에 나서며 63억원 팔고 있다.
한편 현재 달러-원 환율은 1020.10원을 기록 중이다. 6거래일 만에 1020원대를 회복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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