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 등 양국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복궁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애도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작년 5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3월 헤이그에서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이라며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 위협에 대처해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계기에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등 9개의 문화재를 반환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는 한미 관계의 긴밀함과 양 국민간 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 수석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업무만찬을 함께하며 범세계적 협력과 한·미 경제·사회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올해로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네번째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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