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처럼 퇴직을 앞두고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베이비부머 예비 창업자 수는 712만 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준비 부족, 경험 부족 등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점율 또한 무려 70%에 달한다. 창업이 늘 핑크빛 미래만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놀부의 창업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사업설명회는 No! 전문가 경험 앞세운 창업교육 호평
놀부는 최근 들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예비 창업주와 외식에 관심이 있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초 창업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선착순 30명만 들을 수 있는 창업교육에 대한 참여자들의 호응은 뜨겁다. 특히 창업 전략연구소장 김형민 소장이 강연하는 ‘프랜차이즈 창업교육’은 외식시장 현황, 업종선택 시 주의사항 등 외식 창업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와 창업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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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극심한 일자리 부족의 현실을 반영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확고하게 다져온 놀부의 명성과 체계적인 매장 관리 시스템 등이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 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다 할 기술도, 경험도 없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2013년 놀부의 이미지 변신은 반가울만 하다.
일련의 창업교육은 지난해부터 놀부가 구사하고 있는 다각적인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놀부 간판 얼굴에 월드스타 ‘싸이’ 기용 예비창업자에게 희망 어필
우선 세계를 ‘말춤’ 속으로 빠지게 한 ‘싸이’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놀부는 2012년 한 해 놀부의 간판 얼굴로 유튜브 조회수 11만 건을 돌파한 월드스타 ‘싸이’를 선정했다. 싸이는 ‘싸서방’과 ‘싸과장’등 친근한 이미지를 콘셉트로 한 버스와 지하철 광고를 통해 놀부의 간판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놀부에게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놀부 마케팅팀에서는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싸이의 얼굴을 적극 활용한 포토존을 매장 앞에 설치하거나, 입점 고객들에게 싸이 가면을 나눠주는 등 싸이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진행하며 직접적인 매출 향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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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들에게 어필하려면 그 무엇보다 고객을 사로잡을 ‘맛’이 있어야 한다. 주최 측은 음식의 맛을 앞세운 놀부의 전략이 예비창업자들의 호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최근 ‘美人’을 콘셉트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맛에 기능까지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의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를 ‘먹으면 예뻐지는 웰빙식’으로 탈바꿈시켜 다소 올드하게 여겨졌던 한식 전통의 이미지를 깔끔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놀부보쌈’의 경우도 요구르트보다 유산균이 두 배나 많은 보쌈김치와 젤라틴이 풍부한 족발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美人족보’를,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는 피부 미용에 탁월한 콜라겐이 함유된 ‘美人부찌’를 메인 메뉴로 지정하면서 ‘미인’ 콘셉트를 확장했다.
놀부는 변신 작업의 일환으로 젊은 여성 고객층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올 해 안으로 인테리어를 카페형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토털 관리하는 OM시스템 도입
창업교육 참가자들에게는 영업환경도 맛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근 놀부는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갖추고 있는 슈퍼바이저(SV)시스템의 상위 버전인 OM(Operation Manager)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장의 운영과 관리는 물론 코칭, 프로모션까지 철저하게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지만 사회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일자리 부족, 비정규직 문제 등 힘든 이들에게 여전히 빛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같은 놀부의 창업지원 노력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진정으로 희망을 키우는 기회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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