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전세대란이 갈수록 거세다. 서울은 물론 지방 주요 도시도 열외 없다. 때문에 전셋값 폭등에 맘 고생해 온 임차인들이 싸게 나온 아파트를 서둘러 매입하고 있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빠듯한 수요자들이 빚을 내 사들인 아파트 값이 하락을 거듭할 경우 문제는 더욱 꼬여들기 십상이다. 대출로 집을 마련했으나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하우스 푸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아파트 구매 전 인접 교통수단의 편의성과 도심 주요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 자연환경 보존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매입해야 집값 하락과 같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요즘엔 소형 아파트가 대부분 임대물건을 형성하면서 공급량이 줄고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공급이 넉넉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전세대란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과거 예비입주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던 중대형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며 “지난 5일 부산 서면 동문굿모닝힐 샘플하우스를 개관 첫날 6000 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예비입주자들이 소형에서 중대형 매물로 눈길을 옮긴 이유는 뭘까.
부산 부동산 관계자들은 “동문건설의 서면 굿모닝힐의 경우는 3.3㎡당 평균 780만원대로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형성한데다 부암역과 가깝다. 또 서면 주요 백화점을 비롯해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무엇보다 부산시민공원 건설에 따른 녹지 조망권 확보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특수가 예정돼 있어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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