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5% 인상`

김국헌 기자I 2010.07.19 14:54:28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사측과 올해 임금을 5%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9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6463명 중 59.4%의 찬성으로 기본급을 5.4% 인상하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최종 가결하고, 사측과 임단협을 체결했다.

전체 조합원수 9705명의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5월19일부터 10번에 걸쳐 교섭해, 3년 만에 임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007년 기본급을 4% 인상한 이후 금융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항공경기 침체로 2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

기본급 인상 이외에 직원 복지혜택도 확대했다. 7세 미만의 직원 자녀에게 1인당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육아보육비 제도의 대상을 국내 여직원에서 국내 전직원으로 확대했다.

또 오는 8월1일부터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직원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1000만원씩 높였다. 현재는 근속기간 2~5년은 1000만원, 5~10년은 2000만원, 10년 이상은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9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0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과 이종호 노조위원장이 조인식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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