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5월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4%가 증가한 12만2163대를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기아차는 5월 출시된 쏘렌토R의 돌풍과 정부의 노후차 지원 혜택에 힘입어 내수가 쌍끌이 효과를 발휘해 내수가 전달대비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달 내수 3만8102대로 전월 대비 31.3%가 상승했고, 수출은 8만4061대로 전월비 5%가 감소했다. 내수 실적은 200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전년과 비교해도 전체 판매실적은 0.5%가 감소했고, 내수는 44%증가하고 수출은 12.8%가 줄어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쏘렌토R은 출시 첫 달에 4704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효자 종목으로 부각되며 내수시장에서 기아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또 5월말 계약대수는 1만2000여 대로,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이 7000여 명에 달해 6월 이후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차 모닝도 9009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판매호조세를 보였고,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이 각각 4736대, 4342대로 내수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영업점마다 쏘렌토R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쏘렌토 R이 침체된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들어 5월까지 누계 판매실적이 내수 14만6518대, 수출 37만4806대 등 총 52만1324대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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