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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인터넷전화 가입자 간 `무료통화` 도입

박지환 기자I 2009.02.11 13:34:07

올해 인터넷전화 누적 가입자 200만 목표
프리미엄 서비스 ''스타일'' 최대 17만 가입자 확보키로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도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자사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 간 무료 통화를 실시한다.
 
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등 경쟁사들은 이미 자사 VoIP 가입자간 통화 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여기에 KT가 가세할 경우 VoIP 가입자 유치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KT는 11일 고기능 인터넷전화 `스타일`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VoIP) 전화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올 상반기중 자사 인터넷 전화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PSTN 방식의 유선전화 사업 매출 감소를 우려, 지금까지 통화 요금이 저렴한 인터넷 전화 활성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자사 인터넷 전화 가입자간 통화 시에는 39원(3분당)의 통화료를 부과하고 있다.

KT가 자사 VoIP 가입자 간 통화 시 요금을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하려는 까닭은 더 이상 PSTN 방식의 유선전화 가입자 유출을 방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들이 실시하는 자사 고객간 무료통화 서비스 제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KT는 또 VoIP 활성화를 위해 예금 이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럴 경우 올해 인터넷 전화 가입자가 200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말 기준 인터넷 전화 누적 가입자가 33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70만명 가량 모집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서비스인 ‘스타일’ 가입자를 최대 10% 가량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한 훈 홈고객전략본부장은 “올해 VoIP 서비스를 기존 PSTN 방식의 유선전화의 ‘보완재’ 개념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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