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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한 크로반의 '마지막 한방'…일본에 기록적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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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9.08 08: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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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 혼슈 동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8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기상청과 NHK, FNN 등에 따르면 도쿄도 남쪽 이즈제도의 니이지마무라, 오시마마치, 도시마무라 등 3개 마을에 일본 재해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레벨 5’ 토사 재해 특별경보가 내려졌다.
태풍 `크로반`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크로반` (사진=기상청 제공)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2대가 물에 잠겼다. 이 가운데 한 차량에서 60대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바시에서는 2명이 각각 넘어져 다쳤다. 이즈제도에서는 관측 사상 최대 수준의 비가 쏟아졌다.

니이지마무라에는 하루 동안 485mm의 비가 내렸고 오시마섬에는 48시간 동안 725mm가 쏟아졌다. 오시마섬의 강수량은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두 배 수준이다.

간토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다. 지바현 보소반도 일대에는 토사 재해 위험경보가 내려졌고 다테야마시에는 하루 동안 304.5mm의 비가 내렸다.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에서는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으면서 3721세대, 8627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도쿄 젠푸쿠지강에도 범람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폭우로 수도권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JR 야마노테센과 주오센, 소부센 등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줄었고 하네다공항과 이즈제도 하치조지마를 오가는 항공편 일부도 결항됐다.

이번 폭우에 영향을 준 제24호 태풍 크로반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한국 기상청은 전날 오전 10시 크로반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고 밝히고 태풍 정보 제공을 종료했다.

다만 일본에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가을 장마전선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많은 곳을 기준으로 시코쿠 200mm, 도카이·긴키 150mm, 호쿠리쿠 120mm, 간토코신·도호쿠 100mm다.

비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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