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다만 “너무 멀리 가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우려를 일부 상쇄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코아(AA, 33.41, -4.30%)
미국의 알루미늄 제품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탓이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3달러에서 33달러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알루미늄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알코아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역사적 평균 수준보다 훨씬 높게 거래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NRG에너지(NRG, 34.92, 3.07%)
미국의 최대 전력 회사 중 하나인 NRG에너지 주가가 3% 올랐다.
이달 초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NGR 주식 10억달러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데 이어 최근 경영 개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엇은 NRG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사회는 현재 경영진과 전략 방향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NRG는 오는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 10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확대하고 이사회 구성원 변경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부품(동체·날개 등) 제조사 스피리트 주가가 1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노조가 파업 투표를 가결,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원들은 4년간 연 8%의 임금 인상안 등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부터 캔자스주 위치타 공장 내 일부 노조원 이탈로 일부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스피리트는 보잉의 최대 협력사다. 이날 보잉(BA)도 생산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