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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정권이 사정의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덩달아 야당 죽이기에 합세했다”며 “여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른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위기에 놓인 민생경제에 국정을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야당 당대표의 자리가 법 앞에 성역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대통령의 배우자 자리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윤석열 검찰은 제1야당 당대표에게는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없는 먼지까지 주머니에 넣어 털어내면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조사조차 하지 않는지 답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장은 “혹자는 윤석열 정부가 전두환의 잔인함과 이명박의 사악함과 박근혜의 무능함을 모두 갖춘 정부라 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원내지도부가 이 대표 검찰 출석에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성남지청에 간다. 다른 원내 부대표들은 (일정을) 확인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브리핑이) 일찍 끝나면 성남지청에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제 3 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