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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프리지아 사태 막는다"…중국산 A급 짝퉁 1500여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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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I 2022.02.03 10:46:12

서울세관, 동대문 짝퉁 의류 등 밀수·판매조직 적발
중국산 위조 의류·가방 등 총 5천여점…12억원 상당
"검사 폐기명령 내려지면 압수 300여점 전량 소각"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적발을 피하기 위해 2년 동안 700차례에 걸쳐 5000여점의 의류·가방 등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업자들이 적발됐다.이 중 30%인 1500여점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A급 짝퉁 물품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해외 명품 상표 14종의 짝퉁 의류 등 시가 12억원 상당의 제품을 중국과 홍콩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수입업체 대표 2명을 상표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완쪽) 진품(샤넬코리아 제공)(오른쪽)가품 (사진=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서울본부세관은 짝퉁 밀수·유통조직이 운영하는 동대문 A시장 내에 있는 의류도매상가 2곳 등을 수사해 유명상표 짝퉁 의류·가방· 신발 등 현품 300여점을 전량 압수했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특송화물로 5000여점을 밀수한 것을 확인했고 이 중 30%가 짝퉁이었다”며 “압수한 물량은 검사의 폐기 명령이 내려지면 소각 등을 통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관에 단속된 이들 조직은 일명 ‘나까마’로 불리는 중국인 중개상인과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이용해 짝퉁의류·신발·가방 등 다양한 품목을 주문한 뒤 특송화물을 이용해 자가 소비용으로 가장해 반입했다. 이들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족·지인 등 총 11개의 전화번호와 5곳의 수취지를 이용해 700여 차례에 걸쳐 분산 반입하는 방법으로 2년 여간 총 5000여점의 의류·가방 등을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수품 중 30%가량은 중국에서 제작된 A급 짝퉁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밀수입한 짝퉁 의류는 이들이 운영하는 동대문 매장 내에서 속칭 보세의류인 상표 없는 정상 의류 사이에 샘플로 일부 진열한 뒤 단골손님들이 찾아와 짝퉁 의류 샘플을 보고 구입을 원하는 제품을 정해 배송을 요청하면 구매자에게 택배로 발송해주는 방식으로 다량 판매하거나, 모바일 의류도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매업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포함해 서울본부세관이 지난해 적발한 짝퉁 의류 등의 밀수·유통은 7건으로, 총 274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12%가 동대문 소재 상가를 통해 국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우범 짝퉁물품 유통지역의 감시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세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짝퉁물품은 밀수조직과 연계돼 있다”며 “소비자라 할지라도 재판매 목적이면 짝퉁 물품을 소지하고만 있어도 상표법 등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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