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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021년 1분기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국회의 확률형 게임 아이템 법적 규제 추진과 이용자 불만이 동시에 불거진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연봉 인상 릴레이 소식까지 겹치는 등 역대급 이슈가 계속 쏟아졌다.
지난 3월22일 게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황희 장관이 주요 기업 대표급 임원들과 첫 간담회 자리를 가진 뒤로 확률형 아이템 법적 규제 이슈는 한층 잠잠해졌다. 당시 문체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정화 추진을 분명히 한 대신 산업 진흥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초 게임판을 달궜던 연봉 인상 릴레이는 지난달 엔씨소프트 발표 이후로 일단락됐다. 기업마다 적게는 일괄 800만원, 많게는 2000만원까지도 오른 곳이 눈에 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면 평균 연봉이 낮아 이제야 제대로 된 개발자 등 직원 처우가 가능해졌다고 보는 시각과 함께 스타트업은 인재 확보가 더욱 어려워져 기업 간 부익부 빈익빈의 가속화를 예견하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신작 출시가 뜸한 편이나, 올해 2분기엔 여느 때보다 바쁜 행보가 예상된다. 오는 6일 구단 경영 야구게임 ‘프로야구 H3’를 내놓은 뒤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출시도 채비 중이다.
트릭스터M은 당초 3월 출시를 예정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는 게임이다. PC원작 트릭스터에 엔씨만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MMO) 게임의 재미를 담았다. 대형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 출시도 앞뒀다. 회사 측은 완벽한 3D오픈월드 구현과 새로운 경공, 무공 시스템 등을 갖춘 것에 자신감을 보인 상황이다. 오는 22일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한다.
제2의나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지식재산(IP) ‘니노쿠니’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지스타2019에 첫 공개되면서 단숨에 업계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넷마블은 최근 제2의나라 광고모델로 세계적인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 발탁을 알리고 삼성동 일대 대형 옥외 광고판에 신작 홍보를 시작했다.
게임의 흥행 여부는 ‘리니지2레볼루션’ 등을 개발한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와도 맞물려있다. 올해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 경우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 상승과 IPO 행보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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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한 MMORPG이다. 거대 대륙을 오픈월드로 만들고 화면 크기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대형 보스 몬스터와 신화 속 기괴한 몬스터를 초고품질의 3D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이 게임의 강점이다. 종족간의 협력과 대규모 전쟁 등으로 신화 속 세계를 만끽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대만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