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2021년 인천에서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가치와 미래 비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와 인하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문자가 만드는 글로벌 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리고 국내외 저명한 문자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배철현 서울대 교수는 청동기시대 알파벳 체계의 첫 발견자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블라드미르 조보프 불가리아 소피아대 교수가 불가리아 문자와 슬라브 문화를 소개하고 히구시 겐조 일본 스지야마 조가꾸엔대 교수는 일본 문자와 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하영삼 경성대 교수는 한자와 동아시아의 문자중심 문명을 소개하고 디디에 프랑스 리모쥬대 교수는 유럽 문자기호학의 연구 경향을 발표한다. 백승국 인하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문자기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문화재과(032-440-448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가치를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자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