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가 급등하면서 신고가까지 갈아치웠다. 12일 미국의 유정관 반덤핑 최종 판결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11일 오후 1시17분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전날보다 8.09%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바클레이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12일 미국에서 유정관 반덤핑 최종판결을 앞뒀다. 예비판정의 영세율이 크게 번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산 유정관은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품질경쟁력까지 갖춰 제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마진을 확보하고 수출했다”며 “5월 누계 대미 유정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급증했고 이번 판결에서 무혐의 확인되면 특수를 계속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도 지난해 재고 거래 관련 미실현이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량화 투자로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부문 투자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으로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美·中 철강 싸움에 등 터진 韓 철강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