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비자금 조성과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030200) 회장이 26일 검찰에 세번째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과 20일 연이어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22일에도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이 전 회장이 고혈압과 고혈당 등의 증세로 갑자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조사가 무산된 바 있다.
검찰은 앞선 소환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 전 회장이 재직시절 각종 사업추진과 자산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예상하고도 업무를 무리하게 추진한 혐의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임직원들의 상여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횡령 의혹도 핵심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면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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