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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X에서 010으로 번호바뀌면 체크해야 할 것들

김현아 기자I 2013.12.03 12: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제부터 01X(011·016·017·018·019)번호가 010번호로 자동으로 바뀌면,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1월 1일 0시부터 01X 번호를 쓰는 사람은 3세대(G)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했는데, 이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재 이통사들이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로 번호 변경을 해 주고 있다.

11월 30일 기준으로 대상자는 SK텔레콤 76.9만 명, KT 26.9만 명, LG유플러스 8.2만 명 등 총 112만 명 중 자동변환 대상자는 105.9만 명, 구형 단말기를 써서 자동 번호변환이 안 되는 사람은 6.1만 명(대리점 방문 필요)이다.

하지만 이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각종 서비스나 콘텐츠, 어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쓰려면 몇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금융권 사이트에서 새 번호로 업데이트 해야

이통사에서는 향후 1년 또는 2년간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활용해 예전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새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고 있지만,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비해 본인인증이 필요한 은행, 카드,보험 서비스의 경우 새 전화번호를 해당 사이트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연말정산 등을 위해 국세청에 등록한 01X 번호가 010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국세청 사이트( www.nts.go.kr) 등에서 변경된 010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등록해야 한다.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란 “전화하신 01X-9876-54XX 번은 010-8876-54XX번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의미한다.

◇번호 기반 카톡이나 디지털 음원도 재등록해야

번호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카카오톡이나 조인, 틱톡 같은 메신저나 각종 어플리케이션, 디지털 음원, 영화, e-북 등 콘텐츠 서비스 등도 관련 콘텐츠를 백업해 놓거나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 이동전화 번호를 재등록하고, 재다운로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서비스 제공업체 별로 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 등에 방문해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해외여행 하기 전 미리 고객센터 방문해야

아이폰 3GS나 아이폰4, LG-SU880, 아이패드류의 태블릿 등 구형 단말기를 쓰는 사람이나,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 기간 중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 계획을 가진 이용자들은 반드시 미리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변경을 처리해야 한다. 2013년 12월 31일까지 010으로 번호변경을 처리하지 않으면 2014년 1월 1일 0시 이후에 발신기능이 정지된다.

한편 01X 이용자 중 2G폰을 쓰는 사람은 내년이후에도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2G서비스와 3G서비스를 구분하는 방법은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유심칩(USIM)의 유무로 판단하면 된다. 피처폰이라 할지라도 USIM이 있는 01X 번호 단말기라면 3G폰이기 때문에 이번 010 번호전환 대상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01X번호를 가진 스마트폰일 경우 모두 이번 010 번호전환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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