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장에는 CTA 전략이 딱!"

최한나 기자I 2011.09.29 14:03:02

동양자산 "추세에 베팅해 폭락장에도 꾸준한 수익"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최근처럼 심하게 출렁이는 장세를 방어하는 방법으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추세추종매매(CTA) 전략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자산운용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여름 이후 심한 조정장이 지속되면서 한꺼번에 많은 이익보다 꾸준한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공감을 얻고 있다"며 "CTA 전략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일정한 추세만 있으면 추세에 베팅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폭락장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CTA 전략은 전 세계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선물을 사거나 팔아서 이익을 내는 방식의 운용법을 말한다.

일방적인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하지 않고 추세를 따라 매매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해당 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식 뿐 아니라 채권이나 외환, 상품 등 갖가지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만큼 분산투자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운용사에서 `멀티마켓 CTA` 펀드를 운용하는 조성만 펀드매니저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도 CTA 펀드는 하락추세에 제대로 올라타서 30% 이상 수익을 냈다"며 "전통적인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위험분산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CTA 전략의 성과를 보면 연평균 12~15% 가량 수익이 꾸준히 났다"며 "지금처럼 심하게 출렁이는 장에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말 설정된 `동양 멀티마켓 CTA` 펀드는 약 3개월 동안 5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았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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