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현재까지 남북 공동개최에 관해 언급할 사안은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금강산 지구에서 일어난 우리 관광객의 피격 사망 사건을 예로 들면서 "남북 공동 행사에 앞서 북한에서의 신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공동개최를 희망하는 뜻을 밝혀 주목받았다.
이날 오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남북 공동 개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기반 조성을 넘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며 "강원도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