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파워코스닥]고영 "매출 1천억 자신..의료로봇 진출"[TV]

임성영 기자I 2011.04.13 11:34:28

3D검사장비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올라
세계시장에서 기술력 인정..300여곳에 매출처 확보
신한금융투자 "주가 강세 불구 30% 추가 상승 여력"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올해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매출 1000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광일 고영(098460)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영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3D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3D 검사장비는 PCB기판 위에 각종 부품을 장착시키기 위해 도포하는 납이 정확한 위치에 정량 납포되었는지 여부를 입체적으로 검사하는 장비다. 기존 2D장비 보다 정확도가 높아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가 뛰어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광일 대표는 "고영은 글로벌 기업 등 세계 300여 곳이 넘는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끊임 없는 연구 개발로 3D 검사 장비 개발에 성공한 것이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 이라고 귀띔했다.
 
고영은 세계 최초로 3D검사장비를 생산해 내면서 기존 SPI검사장비 시장을 선도했던 미국의 사이버옵틱스를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고 대표는 "3D 검사장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광학 기계 제어 비젼 소프트웨어 등 총 5개 분야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고영이 이 5가지 분야에서의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함으로써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상최대 실적 경신 기대..올해 매출 1000억 목표
 
고영은 지난해 전방산업 호조에 힙입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4.5% 증가한 712억원, 영업이익은 729.2% 증가한 188억원을 올렸다. 
 
고영은 올해에도 이같은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황 호조에 따른 관련 수요 증가와 신제품 3D AOI(전자제품 패키징 후공정 검사장비)의 본격적인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신제품 3D AOI 매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제품은 기존 SPI장비 대비 가격은 2배 이상 비싸지만 원재료비 상승은 20~30%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전장부품시장 및 플립칩(Flip-Chip) 반도체 패키징 시장확대 등에 따른 3D검사장비 수요 증가로 높은 외형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 정도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의료용 로봇` 사업 본격 진출
 
고광일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새로운 사업을 준비해 보기로 했다"면서 "의료용 로봇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영은 이를 위해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고 대표는 "아직 사업계획 초기 단계라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의료용 로봇을 개발할 지 정확하게 확정지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고광일 대표는  "고영이 보유한 광학 기계 제어 비젼 소프트웨어 등 5개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승산있는 사업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 연구원은 "의료기기 사업은 2~3년 후에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지금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파워 코스닥

- [파워코스닥]쎄트렉아이 "위성으로 찍은 영상도 팔겠다"[TV] - [파워코스닥]쎄트렉아이 "위성으로 찍은 영상도 팔겠다" - [파워코스닥]GST "매출 600억 목표..신성장사업 진출"[TV]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