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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사장 "해외시장별 투자로드맵 짜라"

이진철 기자I 2011.03.18 11:36:2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연주 삼성물산(000830) 사장은 18일 "올해 세계 건설시장은 지난 3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소폭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플랜트 분야와 중남미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정 사장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특히 신흥국에서 인프라 건설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구미업체의 이머징마켓 진출확대와 신흥국의 자국업체 보호정책 등으로 수주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경우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축소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기존의 시공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해외사업과 신사업을 과감히 개발할 것"이라며 "국가별 시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반을 획기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의 협업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해 알제리지점, 미국 연구개발(R&D)센터 등 해외거점을 신설하고, 지역 전문가 파견 등 국가별 시장 및 고객 투자로드맵 조사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발주처가 향후 어떤 투자계획이 있는지 조사를 강화해 선제대응에 나서겠는 것이다.
 
또한 6개국 27개 고객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현지회사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정 사장은 평가했다.

정 사장은 "건설부문은 올해를 글로벌 톱(TOP) 수준의 건설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해외개발사업,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사업과 같은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함과 동시에 우수인력 확보와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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