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두산(000150)그룹이 첫 여성 CEO를 선임했다.
두산의 손자회사인 두산캐피탈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정옥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은행, GE캐피탈 부사장, 시티은행 이사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지난 2006년에 두산캐피탈 전무로 입사했다.
정 부사장은 2006년 두산캐피탈의 전신인 연합캐피탈을 인수하고 중국법인 설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중국법인은 여신전문회사가 해외에 법인을 세운 국내 최초의 사례다.
두산 관계자는 "중공업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여성임원이 적은게 사실이지만 요즘은 여성분들도 실제적으로 회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업종에 상관없이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통해서 인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 부사장이 풍부한 금융권 경험과 업무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두산캐피탈을 글로벌 여신전문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맥킨지(McKinsey & Company) 사 출신인 강혜진 (주)두산 전무와 네오플럭스 출신의 이신영 (주)두산 상무로 발탁하는 등 여성임원을 잇따라 중용했다.
▶ 관련기사 ◀
☞두산 회장이 오늘 당신에게 선물을 보내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