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 풍림산업(001310), 월드건설, 동문건설, 이수건설 등은 채권단과의 약정에 따라 인원 감축에 들어가 5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번 2차 구조조정은 지난달 체결된 기업구조개선 약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인력 감축은 임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30~40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의 약정을 통해 현 인력의 31% 가량을 정리키로 한 월드건설도 임원과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퇴직자를 선별 중이다.
동문건설도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지난달 전체 인원의 25%에 해당하는 50여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풍림산업은 이미 200여명이 회사를 떠난 상태여서 추가 감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풍림산업의 인력 구조조정은 명예퇴직 형태로 진행됐으며, 수개월치 급여가 위로금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5%의 인력을 줄인 이수건설은 현재로선 별도의 인력 감축 계획은 없는 상태다. 오히려 최근 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해외부문은 인력을 추가 선발하는 것을 검토할 정도다.
다만 연말에 올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별도의 감원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상시 인력 구조조정 시스템을 통해 이미 전체 인력의 25%를 줄인 상태"라며 "현재로선 필요 인력만 남은 상태이며, 해외 부문에서 인력이 필요할 경우 추가 선발하는 등 경영 상태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인력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워크아웃건설사, 공공공사 참여 가능
☞워크아웃 건설사 채권 등급 `CCC` 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