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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조정 속 반도체 홀로 `꿋꿋`(마감)

공희정 기자I 2007.06.22 15:53:46

반도체 부품, 장비..외국인 매수 `유입`
내수회복 기대..홈쇼핑 관련주 `강세`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이 반등 하루만에 하락 반전하며 810선을 다시 내줬다. 특히 전날부터 이어온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지수 급락을 막았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0% 내린 809.58로 장을 마감했다.

820선을 돌파하며 가뿐하게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이내 하락 반전하며 오후 한때 80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지만 오후장 막판들어 하락폭을 축소했다.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거래대금은 증가했다. 거래량은 500만주 가량 줄었고, 거래대금은 4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상승종목이(486개) 하락한 종목(451개) 보다 많았다.

개인이 나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지수를 떠 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28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닷새연속 매도 우위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IT하드웨어, 운송장비 부품, 인터넷, 금융 등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금융을 기관은 IT하드웨어를 집중 매도했다.

금융주가 6% 가까이 하락하는 등 조정을 주도한 가운데, 섬유의류, 제약, 화학, 통신서비스주가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IT부품, 비급속 관련주들이 지수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서울반도체(046890), 하나투어(039130) 두 종목에 불과했다. 그밖에 CJ홈쇼핑(035760)GS홈쇼핑(028150)이 각각 5.93%, 1.24% 오르는 등 홈쇼핑 관련주의 흐름이 좋았다.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장비 전공정과 후공정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아토(030530)디지웨이브텍(032800),STS반도체(036540), 에스비텍(05178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에버렉스, 에이에스이, 프로텍, 넥사이언, 선양이엔티, 디아이, 파이컴 등도 동반 상승했다.

LCD부품주인 우영(012460)도 12% 넘게 올랐고, 우리조명(037400), 파인디앤씨, 레이젠, 디에스엘시디 등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모빌리언스(046440)가 휴대폰 결제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로 6.3% 올랐고, 파이컴(039230)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4.8% 상승했다. 아이레보(072430)는 스웨덴 아사 아블로이의 공개매수 추진 소식으로 5.2% 올랐
습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당 부품주와 장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홈쇼핑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분전도 눈여겨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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