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모닝스타펀드 2006
"금리가 너무 낮잖아요. 앞으로 적금 상품은 줄어들고 투자 상품이 더욱 늘어날 거예요. 고객님도 소액이라도 투자 상품을 시작해 차차 적응해 나가셔야 할거예요" 원금 보장이 안되는 투자 상품에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던 소심한 나에게 던져진 은행 직원의 권고였다.
지난해 적립식 펀드의 열풍과 함께 펀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위에 짭짤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많아 `하나쯤 들어둘껄` 후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이제와서 들으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새책 `모닝스타 펀드 2006(Morningstar Fund 2006)`은 이처럼 막막한 사람들의 갈증을 다소 해소해주는 펀드 투자 참고서다. 모닝스타 고유의 방법론과 분석 툴을 통해 엄선한 307개 펀드의 특징과 성과를 알기 쉽고 찾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각 펀드에 대한 운용전략 분석 뿐만 아니라 5년간의 운용성과, 투자스타일 추이, 보유종목 분석, 업종 분석, 투자등급과 위험도 등 다양한 분석 자료도 담았다.
책을 펴낸 모닝스타코리아는 미국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의 국내 합작법인. 2000년에 설립돼 2002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영업을 시작했으며 연기금 성과 평가, 기금의 국내외 위탁평가, 기관 여유자금 운용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이콘출판. 2만5000원.
◇김대중의 지점장 일기
나보다 먼저 나의 길을 걸었던 사람의 생생한 체험담이라면 누구에게나 유용할 것이다.
새책 `김대중의 지점장 일기`는 김대중 교보증권 부장이 증권사 지점장을 지내며 후배들을 위해 써내려간 일기다.
증권투자 길라잡이가 아니다. 첫 출근부터 지점 홍보 판촉물, 지점내 조명 개선, 손님과의 일화, 방송출연 등 증권사 지점장이라면 누구나 겪고 고민할만한 일상을 고스란히 엮었다.
저자 김대중은 1989년 대신증권에 입사하며 금융계에 첫 발을 디뎠다. 1994년 교보증권으로 옮겨 광명지점장, 상계지점장, 해외벤치마크팀장, 자산관리영업지원부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나의 꿈 10억 만들기` `대한민국 재테크사` `10억을 만든 사람들의 돈 IQ EQ` 등이 있다. 매일경제신문사. 1만1000원.
◇한 수 위의 부동산 경매 급소 공략법
경매물건을 시세보다 조금만 싸게 낙찰 받아도 감격(?)하는 초보 시기를 넘기고 나면 `부동산 경매 시장은 법 지식과의 싸움`임을 실감하게 된다. 낙찰 후 인수해야 하는 권리나 세금 문제에 부딪쳐 결국 시세보다 비싸게 산 꼴이 된다든지, 낙찰은 받았으되 처분이 녹록치 않아 실망하게 되면 경매라면 손사래를 치게 된다.
새책 `한 수 위의 부동산 경매 급소 공략법`은 초보 응찰자들이 회피하는 가압류·가등기·가처분·저당권 등 각종 권리에 관한 정보를 실제 경매 물건과 사례를 대입해 쉽게 풀어냈다.
초보자와의 경쟁을 벗어나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리스크가 있는 고수익 물건에 도전하는 노하우가 담겨 있다. 안수현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