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에서 강동신을 10-2로 이겼다.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강동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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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라는 6세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뿌요뿌요 테트리스2’로 게임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던 때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실력을 키워 혼자 연습할 때는 블록을 연속으로 없애는 ‘19연쇄’까지 성공했다.
2023년 게임 대회 ‘EVO Japan’에서 성인 강자들을 꺾고 3위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세가 공식 대회인 ‘뿌요뿌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주 3회 입시학원에 다니고, 학원이 있는 날에는 오후 9시쯤 귀가해 저녁을 먹고 게임을 연습한다. 과거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게임 시간을 제한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다. 학원 숙제가 바쁘다”고 답했다. 장래 희망은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열차 기관사다.
구리하라는 우승 뒤 “결승전에서 가장 맞붙고 싶었던 강한 상대를 만났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확정하고도 표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솔직히 조금 부끄러웠다”고 답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은메달을 딴 강동신은 “초등학생과 맞붙는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구리하라는 일본의 엄청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을 다 이기고 국가대표가 된 선수”라며 “예상대로 대단하더라.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답다”고 말했다.
강동신은 조별리그 4승 1패에 이어 8강에서 인도의 파리토시를 5-0, 준결승에서 대만의 궈쯔앙을 10-3으로 꺾었지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뿌요뿌요는 같은 색의 캐릭터를 4개 이상 연결해 없애는 퍼즐 게임이다. 연쇄 공격으로 상대 화면에 방해 블록을 보내 공간을 채우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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