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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한은이 총 26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한은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기부액 비율은 연평균 0.007%로 조사됐다.
한은은 △2018년 3조2137억원 △2019년 5조3131억원 △2020년 7조3659억원 △2021년 7조8638억원 △2022년 2조5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은의 연간 사회기부액은 적게는 3억원, 많게는 5억6000만원 규모였는데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기부액 비율은 △2018년 0.009% △2019년 0.006% △2020년 0.008% △2021년 0.005% △2022년 0.016%였다.
반면 주요 국책은행은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1% 내외를 사회에 환원했다. 한병도 의원실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1.47%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18%, 1.07%를 기부했다.
한 의원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국책은행이나 일반 시중은행보다 사회공헌에 인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한은은 사회기부와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사기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예산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신중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발권력 등 일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아니기에 신중하게 운영해왔던 측면이 있다”며 “예산을 통한 사회공헌도 고민하겠지만, 직원들의 자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중점을 두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3주간 ‘자율기부 특별기간’을 운영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사랑의 열매 3개 단체와 협업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직원 절반 정도가 참여해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첫 행사치곤 참여도가 저조하지 않았단 평가다. 한은은 해당 행사를 매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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