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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초과세수 진상규명과 재정개혁추진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가 당초 제시한 수치와 크게 달라졌다”면서 “집안 살림도 이 정도로 예측이 맞지 않으면 엉망이 될 텐데, 세계 경제규모 10위인 대한민국의 재정 전망이 이처럼 엉터리였다니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2월 1차 추경 당시 연이은 세수 추계 실패로 인해 조기에 소상공인·취약계층 조기 지원과 완전한 손실보상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며 “재정당국의 무능력인지, 재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지 모르겠으나 대규모 세수 추계 오차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양경숙 의원은 “재정당국인 기재부가 나서서 분식회계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국정조사권 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 단장은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맡았다. 김수흥 의원이 추진단 간사로, 신정훈·강득구·양경숙 의원이 추진위원으로 활동한다. 또 추진단에는 김유찬 홍익대 교수, 강병구 인하대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김빛마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추진단은 오는 21일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기획재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 현장 방문을 한 뒤 7월말 8월초에 활동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