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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첫날인 7일은 ‘기악으로 듣는 정가’라는 이름으로 기존 가곡에 노래를 제외하고 악기편성 등을 달리해 반주가 아닌 ‘감상 음악’으로서의 가곡을 전한다. 그동안 노래에 가려져 순수하게 접하기 어려웠던 기악 연주곡을 통해 감상 음악으로서의 예술성을 오롯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8일 무대에서는 기존의 ‘가곡·가사·시조’에 창법 변화와 반주 악기의 편성 변화를 달리해 색다른 느낌의 정가를 선보인다. 한 명의 가객이 부르던 가사 ‘백구사’는 남녀창으로 구성해 풍성함을 더한다. 여창으로 부르던 가곡 ‘우락’은 남창으로, 남창으로 부르던 ‘편락’은 남녀창으로 꾸며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이상원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관객들의 분주한 일상 가운데 절제와 집중의 균형 속에서 한국적인 서정미와 세련됨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풍류 음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