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남양주왕숙 9호선 연장…고양창릉엔 고양선 신설

김나리 기자I 2020.12.29 09:49:13

국토부, 왕숙·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
"서울 30분대 출퇴근 가능"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3기 신도시인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에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9호선이 연장된다. 또 고양 창릉지구에는 고양~서울 은평을 잇는 고양선이 신설되며 GTX-A 창릉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왕숙(6만 6000가구)과 고양창릉(3만 8000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국토부)
우선 남양주 왕숙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대중교통 핵심사업으로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9호선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개통 목표다.

사업지구 내부로는 입주민의 철도이용 편의를 위해 경춘선 역사(GTX-B 정차)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한다. 지역 전체로는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도 반영했다.이를 통해 역류가변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Bus Transit eXpress)를 구축하면 오전 출근 시 왕숙지구에서 강변역까지 약 30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도로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 등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해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를 확장하고 강일IC 우회도로를 신설한다. 남양주~서울방면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및 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도 확장한다.

주변 지구와의 이동성 제고를 위해 지방도383호선 및 진관교(왕숙~퇴계원)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왕숙2~양정역세권과 왕숙2~다산지구간 도로도 설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이 45분에서 25분으로, 강남역 방면이 7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국토부)
고양창릉지구는 대중교통 확충 부분 중 핵심사업으로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고양선’ 건설과 GTX-A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고양선은 2029년 완공 목표다.

아울러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사업도 계획한다.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양시 인근 도심지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 및 통일로 BRT 연계를 위한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도 설치한다.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의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도 반영했다. 특히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해 편리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로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오릉로를 확장한다. 서울방면 주요 교통수요를 분산하고자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를 신설하고,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체계개선(TSM·신호체계 개선 및 차로조정 등)을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 방면은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 방면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되고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병행해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 장기간 소요되는 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고양선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선발주해 진행 중인 지방도383호선 확장 등 4개 사업의 설계용역 이외에 나머지 도로분야 개선대책도 내년 상반기 중 관련용역을 발주,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한편, 3기 신도시 중 지난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한 하남교산·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정상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사업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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