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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줄고발' 불기소 처분에 "진실의 승리"

권오석 기자I 2020.12.27 17:54:43

27일 SNS 통해 "조국 사태 물 타려다 기름 부은 꼴" 비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과 관련해 고발된 13건의 사건을 검찰이 모두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진실의 승리”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
나 전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론은 진실의 승리요, 추미애 검찰의 패배이다. 추미애 검찰이 진실과 사실 앞에 무릎 꿇은 것이다”며 “당연한 결론이다. 권력은 진실을 잠시 탄압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실을 이겨내지는 못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은 나 전 원내대표의 딸과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아울러 나 전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중 국제학술회의 논문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한 의혹도 무혐의 처분했다. 이로써 나 전 원내대표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하거나 경찰이 송치한 13건의 사건은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이에 나 전 원내대표는 “이 수사를 시작한 동기 자체가 너무나 불순했고 불량했다. 동원된 외부세력이 고발장을 남발하고, 거기에 맞춰 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다”며 “얼마나 ‘건도 안 되는’ 사건이면, 이성윤 중앙지검장마저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애당초 조국·정경심 부부 일가의 죄를 덮어주고 이슈를 희석시키려고 시작한 나경원 수사가 오히려 조국·정경심 부부의 범행과 중형 선고를 더 부각시켜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조국 사태에 물을 타려다 기름을 부은 꼴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론에 대해서는 “윤석열 개인에 대한 탄압이 아닌, 대한민국 사법질서 장악의 본격화이다”며 “앞으로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수도 없이 전개될 것 같아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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