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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대부 "코로나19 백신 내년 공급될 것…4Q 美경제 회복"

김경은 기자I 2020.06.26 10:25:12

‘세계경제연구원-하나은행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
2분기 미국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전망
미국 정부ㆍ의회ㆍ연준 "굉장히 긴밀하게 협업"
장기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칼리일그룹 회장 겸 CEO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리일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미국경제가 심각한 불황에 빠졌지만 오는 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이 내년엔 가능할 수도 있다며, 미국경제가 장기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칼리일그룹 회장 겸 CEO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하나은행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제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경제가 지금 누가봐도 경제불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지표는 경제불황이 얼마나 극심한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순환 측면에서 보면 심각하겠지만 장기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루벤스타인 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경기불황은 일반적으로 볼 때 3~4년 회복기간 소요된다. 위기전까지 돌아가려면 이정도는 걸리지만,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이르면 4분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은 지금 인플레이션 조짐이 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 미국 재무부, 의회, 연준의 협업은 최근의 협업 중 가장 긴밀했고, 굉장히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내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그동안 백신 개발은 평균 7년가량 걸렸고, 가장 빨랐던 것도 4년이었다”면서 “코로나 백신개발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것인데, 상당히 어렵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20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데, 미국은 5개 제약사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모든 필요한 역량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이 내년에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 정부가 5개 제약사에 막대한 돈을 써서 지금 백신은 생산에 들어갔다”며 “효과가 입증되면 백신을 풀 수 있고, 올해 중 5곳 중 1곳에서는 효과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내년엔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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