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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허리케인 `어마`에 美공장 하루 더 가동 중단

신정은 기자I 2017.09.12 10:05:37

현대·기아차, 현지공장 각각 이틀씩 멈춰

한 주민이 1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해변에서 부서진 보트의 사진을 찍고 있다. AFP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여파로 기아자동차(000270)가 현지 공장을 가동을 하루 더 중단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 예방 차원으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을 현지시간 기준 13일 오전 6시 45분까지 멈춘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11일 오전 6시 45분부터 12일 오전 6시 45분까지 하루 동안 가동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기아차 공장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하루 더 늘리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앨라배마주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는 당초 계획대로 현지시각 기준 11일 오후 2시 45분부터 13일 오후 2시 45분까지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

일정대로 현대·기아차의 공장이 가동 중단되면 약 400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리케인 ‘어마’는 현재 강풍의 위력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플로리다 전역에서 300mm가 넘는 호우와 400마일(650㎞)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탬파 북쪽 160㎞ 지점에 있는 어마의 중심은 시간당 30마일(48㎞)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조지아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앨라배마와 테네시 주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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