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는 메디오젠과 합병을 추진 중인 대우스팩3호(215580)가 거래 재개 첫날 기준가를 웃돌고 있다.
25일 오전 9시50분 대우스팩3호는 시초가 대비 15.38% 오른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거래 정지 직전 주가 2010원 대비 29.4% 오른 2600원을 형성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결과 통지를 받음에 따라 대우스팩3호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해제했다. 앞서 대우스팩3호는 지난 6월23일 메디오젠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메디오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 원재료로 인정한 19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3개 회사 가운데 하나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원말 형태로 가공해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원료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메디오젠은 화장품 소재용 프로바이오틱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메디오젠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5년 50.5%, 지난해 42.7%를 기록했다.
대우스팩3호가 제출한 외부평가기관의 평가의견서를 보면 메디오젠은 국내 대기업의 중국 내 분유제품 유통을 담당하는 법인과 합자회사를 설립 중이다. 합자회사를 통해 메디오젠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인 ‘라비센’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사드 여파로 최종 설립 절차는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올해 중 설립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유통업체는 중국 전지역에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국내 대기업 제품을 중국 현지에 유통한 경험이 있다.
메디오젠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올해 21조원에서 내년에는 2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중국시장에 진입하고 오는 2019~2020년에는 중국 시장점유율이 매년 2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