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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외교부 개혁 △한미정상회담 준비 등의 내용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발로 임명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마음고생 많으셨죠”라며 강경화 장관에게 위로를 건넸고 강 장관은 “많은 부담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관련, “국회에서 (반대는) 좀 유감”이라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에 닥쳐왔고 또 G20(주요 20개국) 회의도 있다. 외교부장관 자리를 도저히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야당 쪽에서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제무대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말로 한국 외교의 외연도 넓히고, 역량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반대했던 분들이 ‘아이구 잘못 알았구나’ 생각이 들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에 “외교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들이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부족함으로 지난 4주간 많은 이들이 애써 주셨는데 거기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 그 분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 개혁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 순도로 따지면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있는 곳이 외교부”라면서 “그렇게 훌륭한 엘리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데도 우리 외교 역량이 국력이나 국가적 위상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그것도 외교부 공무원들의 책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의 정치적 상황이나 남북분단 상태에서 외교부가 마음대로 상상력을 펼치지 못하는 제약이 많죠. 그게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교부 분들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외무고시 중심으로 폐쇄적인 구조와 4대국 중심 외교를 하는 것”이라면서 “외교부 공무원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돼 외교부를 바꿔나가야 한다. 우리 외교도 4대국을 넘어서 EU나 아세안 국가, 아프리카 국가 등 외교 다변화가 필요하다. 대사 임명도 개방해서 민간 전문가 또는 여성들로 넓히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장관은 이에 “업무는 폭주했는데 인력은 부족하고 업무 방식의 비효율성에 직원들이 상당히 피곤해있는 것 같다. 조직 문화를 크게 바꿔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민간전문가 등 새로운 피를 수혈받을 수 있도록 인적구성이 다양화되는 증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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