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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포르투갈, 총선 이후 긴축강도 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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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I 2011.05.20 14:10:53

유력 총리 후보, 재정 긴축 강조
중앙은행도 적자 축소 압박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세 번째 구제금융 신청국인 포르투갈의 재정 긴축 강도가 다음 달 총선 이후 더 강화될 전망이다. 차기 총리 유력 후보는 총선에 앞서 이 같은 사실을 천명했다.

▲ 포르투갈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사민당 대표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르투갈 최대 야당으로, 내달 5일 치러질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사회민주당(PSD)의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대표는 구제금융 시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포르투갈은 괴로운 장기 침체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엘류 대표는 특히 "(총선 이후) 다음 정부의 구제금융프로그램 수행 의지가 부족할 경우 현재의 경기 하향세가 8~10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엘류 대표는 현재로선 구제금융이 국가 재정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언급한 뒤 구제금융의 전제가 된 엄격한 긴축프로그램과 경제개혁 시행만이 포르투갈이 채무 재조정으로 가는 것을 막을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내외에 선언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국 국채시장으로 투자자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자 축소를 위해선 장기 실업률 상승과 임금 삭감 등의 고통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포르투갈 중앙은행도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차기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제시한 조건들을 수용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가구 수입의 전례 없는 감소와 12%가 넘는 실업률의 추가 상승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코엘류 대표가 이끄는 사민당은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의 사회당을 앞서고 있으며, 코엘류 대표는 총리 선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차기 정부 계획을 내놓진 않았지만 정부예산의 대폭 삭감과 정부 규모 축소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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