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박준현)은 5일 일임형랩 총 잔고가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현재 삼성증권의 일임형랩 상품 `삼성POP골든랩` 잔고는 2조1955억원으로 연초 8234억 대비 1조3721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일임형 랩 상품의 성장을 주도한 외주자문사형 랩은 연초 4507억에서 9월말 1조1873억원으로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이상대 삼성증권 마케팅실상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덱스를 따라가는 투자보다는 소수 우량종목에 집중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려는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읽은 것이 랩 시장 선점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05년 6월부터 일임형랩 상품을 판매해 왔지만 현재 판매중인 49개의
주식직접형 랩 상품 중 지난해 이후 출시한 상품이 41개로 83.6%를 차지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초 출시돼 일임형랩 성장을 주도한 외주자문형 외에도, 올해 Two-Top포트폴리오 등 새로운 개념의 랩이 최근 자금유입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랩 시장의 선점이 향후 헤지펀드 등 맞춤형 상품시장의 성공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상무는, “최근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이 7만명을 넘으며 주식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형 영업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며 "랩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글로벌 사모펀드 등 헤지펀드형 상품으로도 유입, 선 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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