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아래 사진)은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주택부문 자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사업이란 아파트 등 민간 공동주택 사업에서 건설사가 토지매입부터 참여해 시행, 시공을 모두 총괄하는 방식. 삼성건설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외환위기 이후 자체사업을 꺼려왔다.
업계에서는 삼성건설이 자체사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토지 개발시 `삼성이 땅을 산다`는 얘기가 돌면 지주들이 땅값을 올려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삼성건설은 이 때문에 그간 재개발·재건축 및 도급사업 수주에 집중해 왔다.
이에 대해 삼성건설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경쟁이 포화상태이고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다변화 차원에서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지역 영업본부에서 자체사업용 토지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주총에서 올해 건설시장에 대해 "국내 공공부문 투자는 소폭 증가하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민간 주택시장의 위축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삼성물산, 사흘째 상승.. 7만원대 회복시도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7일)
☞안양 덕천마을 30층 아파트촌으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