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NHN(035420)이 8일 장중 한때 인터넷산업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대표주 KT(030200)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NHN은 이날 장중 10.70% 올라 26만9000원으로 치솟았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12조8711억원을 기록해 LG와 두산중공업, 신세계는 물론 KT의 시가총액 12조8376억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6.17% 상승으로 장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12조344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 2003년만 해도 KT의 시가총액은 15조~16조원으로 NHN의 20배에 가까웠지만 불과 4년도 안돼 뒤집히고 말았다. KT 주가가 성장 동력 상실로 4년동안 4만원대 박스권이 갇힌반면 NHN은 고공행진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들은 NHN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증권이 처음으로 30만원대 목표주가인 30만3000원을 제시한 뒤 이날도 미래에셋증권이 32만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32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이 좋은 검색서비스시장에서 NHN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며 "이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게임시장 역시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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