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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국내 3G폰 경쟁 `후끈`(상보)

양효석 기자I 2007.06.13 13:39:19

삼성 `애니콜 3.5 캠페인'' 런칭..국내 3G시장 주도선언
LG전자, 3G시장 기반 국내 M/S 30%대 목표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국내 3세대(G) 휴대폰 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양사 모두 프리미엄급 3G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새로운 HSDPA폰을 잇따라 시장에 출시하고, 애니콜 3G폰의 비전과 특징을 보여 주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마이 스테이지 애니콜(My Stage Anycall) 3.5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동통신사업자가 아닌 휴대폰 제조사가 3G 관련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삼성전자가 3G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출시된 폴더형과 슬라이드형에 이어 스윙형 제품을 새로 선보여 모든 타입의 3G 제품을 갖추게 됐고, 이후에도 바형, 가로보기 등 다양한 디자인의 HSDPA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WCDMA지역 뿐만 아니라 GSM지역까지 포함한 100개국 이상에서 글로벌 로밍이 지원되는 HSDPA폰, 최고 속도의 HSDPA폰, 메시징 특화 HSDPA폰 등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HSDPA폰을 하반기에 10여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라며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HSDPA폰을 선보여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삼성 애니콜의 명성을 3G 시장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066570)도 3G폰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빠른 3.6Mbps 속도의 초스피드 HSDPA폰을 출시했다. 이 속도로 MP3 노래 한 곡을 7초 안에, 40MB의 뮤직비디오 파일 한 개를 1분3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초스피드 HSDPA폰과 보급형 3G 단말기를 선보여, 올 5월까지 총 133만대 규모의 국내 3G 시장에서 62만대를 공급해 46%의 시장점유율(1위)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급 3G폰으로 상반기의 경쟁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내달부터 지상파·위성 DMB와 VOD 서비스 지원 HSDPA폰, UCC와 연동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 스타일의 프리미엄 HSDPA폰 등 8종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3분기 중 LG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리비전A에도 대응 모델을 준비해 선보이는 등 각 사업자 특화 모델을 선보여 시장을 리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G 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30%대 가까이로 확대한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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