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탄생한 링컨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래동안 미국 럭셔리카의 상징으로 통했다.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링컨을 전용카로 이용했다. 하지만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보수적이고 촌스럽다'는 평에 시달려야 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10일 포드·링컨 삼성전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링컨 MKZ'는 이같은 링컨의 이미지를 단번에 불식시킬 기대작이다.
링컨 MKZ의 디자인 책임자이자 북미 디자인 담당이사인 피터 호버리가 "고전적 링컨의 럭셔리한 아름다움에 기술적인 이노베이션과 모던함을 조화시킨 링컨의 새로운 세계관을 담고 있다"고 자신할 정도다.
디자인 뿐 아니라 '속'도 달라졌다. '링컨 MKZ'는 '세계 10대 엔진'에 들어간 '신형 듀라텍(Duratec) 3.5L V6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출력은 267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최대토크도 34.4kg.m/4500rpm을 자랑한다. 연비는 2등급 수준인 8.4km/L다.
인테리어의 경우도 '2006년 Ward's Auto Interior Show'에서 '베스트 프리미엄 카 인테리어 어워드'를 수상할만큼 세련미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14개 시피커의 600와트 출력의 'THX®II 인증 카 오디오 시스템'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THX®II 오디오 시스템은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유일하게 포드의 링컨 브랜드에만 장착되고 있다.
무엇보다 링컨 MKZ의 미덕은 가격이다. 링컨 MKZ의 국내 출시 가격은 4390만원(VAT포함)으로, 렉서스 ES350 등 경쟁모델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포드코리아는 링컨 MKZ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 미국모델에 비해 15% 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이사는 "링컨 MKZ는 강력한 파워와 스타일을 겸비해 지난해말 미국에서 데뷔한 이래 세단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럽차와 일본차가 주도하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