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옵션)변동성 급등..해외기관 시각 변화조짐

최현석 기자I 2002.05.17 15:10:08
[edaily 최현석기자] 외환위기이후 환율이 계속 하락하는, 즉 달러 약세·원 강세 기조에도 불구, 장기물옵션에 대해서만은 달러매수에 우호적이었던 해외 금융기관들의 시각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있다. 달러/원 현물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1년물에 대한 리스크 리버설이 0.2까지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풋오버로 전환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17일 해외 달러/원 옵션시장(OTC)에서 변동성(Volatiliby)은 1개월물과 2, 3, 6개월물 모두 7.0/7.8%로 50bp(0.50%포인트) 가량 급등했고 1년물은 7.1/7.7%로 상승했다. 오전중 변동성은 전날과 비슷했으나 현물환율이 급속히 떨어지자 7%대로 올라섰다. 25% 행사가능성을 가진 풋옵션과 콜옵션의 가격차를 반영하는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Delta Risk Reversal)은 1년물이 0.2까지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매수와 매도간 호가차이는 컸으나 매도쪽으로 붙어야 거래가 되는 모습이었다. 1개월물이 전날보다 매수가 10틱 늘어나고 매도가 5틱 늘어난 0.50/0.90을 나타냈고 2개월물이 0.3/0.80, 3개월물이 0.20/0.70, 6개월물이 0.10/0.50 풋오버를, 1년물은 매도가 5틱 줄어든 0(중립; Flat)/0.30 콜오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옵션딜러는 "지난해 4% 콜오버까지 갔던 리스크 리버설 1년물이 이 정도로 낮게 거래된 것은 99년 4월 옵션거래 시작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며 "현물환율이 1260원을 하향하면 1년물이 풋오버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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