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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고객 초개인화 AI', 세계 최고 학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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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6.07.23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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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함께한 연구, 업계 첫 ICML 채택
2억건 구매 데이터 분석한 AI 쇼핑 기술…맞춤형 서비스 가능
내년 'AI 세일즈 에이전트' 도입…객단가 최대 46% 증가 기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서 인정 받았다.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유통 플랫폼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1년여 동안 공동 연구한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ICML은 글로벌 빅테크와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최신 AI 기술을 발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대회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산학협력 연구가 ICML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택으로 신세계백화점의 AI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실제 유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신세계백화점은 판단했다.

이번 연구에서 2억건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쇼핑 데이터를 AI가 이해·학습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가공한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를 개발했다. 연령, 성별, VIP 등급 등 고객군 단위로 분석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고객 개개인의 구매 이력과 방문 패턴, 관심 브랜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이해·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AI 레디 데이터를 활용하면 같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이용하더라도 고객마다 다른 화면을 보게 된다. 축구 직관을 좋아하는 40대 남성에겐 스포츠 브랜드 행사와 해외 축구 직관 여행 상품이, 와인을 좋아하는 30대 여성에겐 와인 행사와 이탈리아 와인 산지 여행 상품이 각각 노출되는 식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전 시뮬레이션에서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한 고객 분석이 영업 효율로 이어진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초 AI 레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용 AI 분석 도구인 ‘AI 세일즈 에이전트’(AI Sales Agent)를 도입할 계획이다. AI 세일즈 에이전트는 영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객 특성과 구매 패턴, 상품 운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이번 논문 채택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연구 결과인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세일즈 에이전트 관련 가상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AI 세일즈 에이전트 관련 가상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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